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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쉽게 이해하기

경무탈 2025. 6. 5. 15:25

주식 뉴스를 보다 보면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같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냥 넘겼지만, 공부하면서 점점 이해가 되었다. 이 글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무엇인지, 기업과 주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정리해보았다.


1. 자사주란?

자사주란 말 그대로 회사가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말한다. 원래는 주식이 투자자 손에 있어야 하는데, 그걸 회사가 직접 사서 갖고 있으면 자사주가 된다.


2. 자사주 매입이란?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회삿돈으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자사주 매입의 목적

  1. 주가 부양: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른다.
  2. 주주 환원: 배당 외에 주주에게 간접적으로 이익을 주는 방법이다.
  3. 경영권 방어: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전체 의결권 수를 줄여 기존 대주주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
  4. 스톡옵션 대비: 임직원에게 줄 주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회사가 전체 주식 100만 주 중 10만 주를 사들이면 유통 주식은 90만 주로 줄어든다. 수급 구조상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경우 전체 발행 주식 수는 그대로다.


3. 자사주 소각이란?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법적으로 없애는 행위를 말한다. 즉, 존재하던 주식을 없애서 발행 주식 수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자사주 소각의 목적

  • 주식 수가 줄면 1주당 가치가 올라간다.
  •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한다. (EPS = 당기순이익 / 주식수)
  • 주주 가치가 증가하고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순이익이 100억이고 주식 수가 1억 주라면 EPS는 100원이 된다. 그런데 1,000만 주를 소각해서 주식 수가 9,000만 주가 되면 EPS는 약 111.1원이 된다. 같은 이익을 더 적은 주식이 나눠 가지는 구조가 된다.


4. 자사주 소각은 기업에 손해일까?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에 이미 돈을 썼는데, 그걸 다시 팔지도 않고 없애버리면 자산만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기적으로 자산이 줄어들 뿐,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투자자 신뢰 회복, 주주 가치 제고 같은 이익이 더 크다.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되팔 수도 있지만, 소각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진짜 주주를 위한 조치”로 시장에서 평가받는다.


5.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비교


항목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정의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것 보유한 자사주를 없애는 것
주식 수 그대로 감소
EPS 영향 거의 없음 상승
기업 자산 자사주로 남음 사라짐
시장 신호 긍정적 더 강한 긍정적 신호
 

6. 정리

자사주 매입은 “우리 회사 주식 저평가됐으니 사둘게”라는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다.
자사주 소각은 “이 주식 진짜 없앨게. 너희 몫이 커졌어”라는 실질적 가치 상승 조치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 자산 감소를 감수하고라도 주주 환원주가 부양이라는 전략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훨씬 직접적인 이익으로 다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