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지 탈출기
단기국채와 장기국채, 그리고 금리와의 관계 본문
경제 뉴스나 유튜브에서 자주 나오는 말 중에 "단기국채", "장기국채", "금리 인상", "수익률 곡선 역전" 같은 용어들이 있다. 처음 들을 땐 너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번에 제대로 정리해보면서 조금씩 감이 잡혔다.
내가 이해한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본다. 혹시 나처럼 헷갈렸던 분들한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먼저 국채라는 건,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 발행하는 채권이다. 쉽게 말하면, “정부가 돈 좀 빌려줄래? 나중에 이자 쳐서 갚을게!”라는 약속장 같은 거다. 이걸 사는 사람이 투자자고, 투자자는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서 이자 수익을 받는다.
단기국채 vs 장기국채 – 만기의 차이
만기 | 1년 이내 | 10년 이상 |
이자율 | 보통 낮음 | 보통 높음 |
변동성 | 낮음 | 높음 (금리 민감도 큼) |
주요 투자자 | 단기 유동성 원하는 기관 등 | 장기 안정성 추구하는 기관 |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단기국채는 금리가 낮지만 안정적이고, 장기국채는 금리가 높지만 가격이 요동친다.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할 금리와의 관계 때문인데, 이게 핵심이다.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건 진짜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다. 간단히 말하면:
- 금리가 오르면, 예전 금리로 발행된 국채는 별로 매력 없어진다.
- 그래서 그 국채를 팔려면 가격을 깎아야 한다.
- 즉, 금리 상승 → 국채 가격 하락
예시로:
- 옛날에 연 3% 주는 국채가 있었는데
- 요즘 새로 발행되는 건 5% 준다?
- 그럼 누가 3%짜리를 사고 싶겠냐는 거다.
금리 오를 때, 장기국채가 더 민감한 이유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장기국채는 이자 수익을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받는데, 금리가 오르면 그 오랜 시간 동안 손해를 보게 되는 거다. 미래의 현금 흐름 가치가 뚝 떨어지는 느낌? 그래서 장기국채는 금리 변화에 훨씬 더 민감하다.
수익률 곡선과 그 역전의 의미
보통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다. 왜냐하면, 돈을 오래 빌릴수록 리스크도 크고 그래서 더 많은 이자를 줘야 하니까. 그런데 때때로 반대 현상이 생긴다. 즉,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것. 이걸 수익률 곡선 역전이라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처음엔 “단기금리가 높으면, 단기국채가 더 좋지 않아? 사람들이 단기국채에 몰려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 단기금리 상승은 보통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했기 때문
- 시장은 “이렇게 금리 올리면 곧 경기 침체 온다”고 생각
- 그래서 “그때 되면 다시 금리 내릴 거야”라는 예상을 한다
-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장기금리 고정해두자”고 생각하고 장기국채를 산다
- 장기국채 수요 증가 → 장기금리 하락 → 단기 > 장기 역전
이런 흐름이라는 거다.
마무리리
처음엔 왜 사람들이 단기금리 높은 상황에서 장기국채를 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핵심은 "금리는 앞으로 내려갈 거라는 시장의 기대"였다.
그리고 국채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 특히 장기국채는 금리 변화에 엄청 민감하다는 것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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