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지 탈출기
6월 23일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PMI 및 주택판매 발표 결과 - PMI 50의 의미 및 다른 경기 지표와 비교 본문
어제 밤에는 (6월 23일) 미국 제조업 PMI, 서비스업 PMI, 기존주택판매 3가지 지표가 발표되었다.
이번에는 각 지표의 의미와 결과 해석, PMI 조사·계산 방법, 그리고 투자자와 금리 예측 관점에서 다른 지표들과 비교 정리해 보았다.
1. 어제 발표된 3대 지표 의미 및 결과 해석
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6월 예비치
- 의미: 공장·제조업 구매 관리자 대상 설문 기반의 경기 체감 지수
- 결과: 52.0 (예측 51.1 / 이전 52.0)
- 해석: 50 이상은 경기 확장 → 예상보다 좋았고, 전월과 동일하게 확장세 유지
②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6월 예비치
- 의미: 금융, IT, 의료 등 서비스업의 체감 경기 측정
- 결과: 53.1 (예측 52.9 / 이전 53.7)
- 해석: 예상보다 약간 좋지만, 전월보다 소폭 하락 → 경기 확장 지속이나 확장 속도 둔화
③ 기존주택판매 – 5월 수치
- 의미: 기존 주택 실거래량을 통해 소비 여력·부동산 시장 상황 파악
- 결과: 4.03M (예측 3.96M / 이전 4.00M)
- 해석: 예상보다 많았고 전월 대비 소폭 증가 → 주택 시장 수요, 기대보다 탄탄
2. PMI 중요성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는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기업의 구매 관리자들은 회사에서 제일 먼저 경기 변화를 체감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주문이 많아지면 “오, 경기가 좋아지네!” 하고 자재도 더 사고, 사람도 더 뽑을 것이다. 이들이 느끼는 분위기를 조사해서 만든 게 PMI니까, 경기 방향성을 빠르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연준)도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PMI를 참고하고, 투자자들도 PMI를 보고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 제조업 / 서비스업 PMI 따로 발표하는 이유
일부 기관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합친 종합 PMI (Composite PMI)도 발표하긴 하나,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따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경제의 70~80%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PMI가 경기 판단에 더 큰 힌트가 될 수 있고, 제조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나 수출입 흐름을 잘 보여줘서 중국이나 유럽 영향을 반영한다.
3. PMI 지수 계산 방식
PMI는 0~100 범위의 지수(index)이며, 특정 단위(%, $ 등)가 아니다.
구매 관리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설문이 주어진다 :
“이번 달 신규 주문은 어땠나요?”
① 증가 ② 변함없음 ③ 감소
응답을 점수로 환산한 후 평균을 계산한다 :
- 증가 → 1
- 동일 → 0.5
- 감소 → 0
그래서 50은 기준선이 된다 :
- PMI = 50 → “전월과 비슷하다” (보합)
- >50 → “좋아졌다” (확장)
- <50 → “나빠졌다” (위축)
4. PMI vs 제조업활동지수 vs 소매판매지수 비교
저번주에 발표되었던 소매판매 지수, 제조업 활동지수도 모두 경기를 판단하기 위함인데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았다.
지표 | 내용 | 시점 | 단위 | 기준 투자 활용 |
PMI | 구매관리자 체감도 (설문) | 매월 초, 예비치 | 지수 (50 기준) | 선행지표 빠른 경기 방향 판단 업종 순환(경기민감 ↔ 방어) |
제조업 활동지수 | 공장 생산량 (실제 수치) | 매월 말~초 | 생산량 또는 % 변화 | 공급 측 경기 확인 수출/산업재 종목 투자 판단 |
소매판매 지수 | 소비자 실물 지출 (달러) | 매월 중순 (전월 기준) | % 변화 | 소비강도 판단 소비재·유통주 투자 시기 포착 |
★ 투자자 관점에서의 활용포인트
- PMI 상승 → 경기 순환 기대 → 산업재·금융·소재 등 경기민감주 매수 기회
* 반대로 PMI 하락 시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같은 방어주로 이동 고려 - 제조업 활동 증가 → 공장 생산 활발 → 기계, 자동차, 소재 업종 실적 호조 가능. 반면 둔화 시 방어주 전환
- 소매판매 강세 → 소비자 지출 활발 → 유통·소비재·카드사 등에 긍정적. 단, 인플레 연동 시 금리 상승 우려로 금리 민감주 조심
5. 금리 예측(연준 정책)에 어떻게 활용할까?
- PMI 둔화 → 경기 선행 지표 약화 신호 →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 소매판매 강세 + 인플레 동반 → 연준은 긴축 기조 유지 또는 금리 인상 지속
- 제조업 활동 약화 → 실물 경기 둔화 → 완화 정책 압력 발생
★ 특징적인 시그널 예시
“PMI + 소매판매 둘 다 가파르게 둔화” → 연준이 “금리 너무 높았나?” 라며 금리 인하 신호 줄 가능성 높음
6. 마무리
- 최근 1주간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 제조업 지표, 구매관리자지수를 보면 미국 경제는 아직 둔화 조짐은 없고, 견고함 유지 중으로 보인.
- 투자자는 선행/체감(PMI) vs 실제 소비(소매판매) vs 공급(제조업 지표)을 상황에 맞춰 잘 활용해야 한다.
- 금리 예측에도 세 지표 조합으로 해석하면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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