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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전략 - 주식 보유 + 콜옵션 판매

경무탈 2025. 6. 21. 08:30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 외에도,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매달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전략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커버드콜 전략이다. 처음에는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개념만 이해하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팔아서 프리미엄(옵션료)을 받는 전략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보유한 주식'이다. 주식 없이 콜옵션만 팔면 리스크가 매우 커지므로(팔기 위해 주식을 사와야 하는데 내가 팔기로 한 가격보다 높아져버리면 엄청난 손실) 반드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이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보유한 주식 없이 콜옵션만 파는 것을 '언커버드콜' 혹은 '네이키드콜' 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다면, 이 주식에 대해 콜옵션 1계약(옵션은 보통 100주 단위)을 매도한다. 이 옵션을 사는 사람은 일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고, 나는 그 대가로 옵션료를 받는다. 만기일에 주가가 행사가격을 넘지 않으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옵션료 수익만 얻게 된다.


 

커버드콜 전략 시뮬레이션

항목
현재 주가 100달러
콜옵션 행사가격 105달러
옵션 만기 1개월
프리미엄 2달러 (1계약당 주당 가격)
보유 주식 수 100주 (1계약)
 

시나리오 1: 주가가 105달러 이하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는다.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옵션 프리미엄 200달러(2달러×100주)를 벌 수 있다.

시나리오 2: 주가가 110달러

콜옵션이 행사되어 105달러에 주식을 넘긴다. 주식에서 500달러 차익, 옵션료로 200달러를 얻어 총 700달러 수익을 얻게 된다. 하지만 주가가 110달러까지 오른 상황이라면 원래는 1000달러 차익도 가능했기 때문에 수익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하는 방법

커버드콜 전략은 직접 구현할 수도 있고,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1. 직접 구현하는 방법

옵션 거래가 가능한 증권 계좌가 있어야 하며, 원하는 주식을 100주 이상 보유한 뒤 콜옵션을 매도한다. 만기일, 행사가격 등 전략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옵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직접 매도/관리해야 하므로 시간이 요구된다.

2. ETF로 투자하는 방법

커버드콜 전략을 자동으로 운영하는 ETF를 활용하면 훨씬 간편하다. 대표적인 ETF로는 QYLD, XYLD, JEPI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나스닥100, S&P500 지수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해 매달 또는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한다.

ETF 주요 자산 특징
QYLD 나스닥100 월배당, 커버드콜
XYLD S&P500 커버드콜, 안정적 수익
JEPI 대형 우량주 배당 + 커버드콜 전략
 

ETF 방식은 옵션 거래를 몰라도 접근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상승장에서의 수익은 제한되고,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으므로 투자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커버드콜 전략이 잘 맞는 시장 상황

커버드콜은 상승장이 완만하거나 주가가 횡보하는 장세에서 유리하다. 급등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고, 급락장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그대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며, 주식의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초보에게 추천

아직 옵션 거래 계좌가 없는 경우에는 ETF 방식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QYLD처럼 월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은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구축하는 데 유용하다. 다만 커버드콜 전략이 모든 시장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포트폴리오 내 적절한 비중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